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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2 그리스가 부도나도 돈을 버는 사람들
그리스 디폴트 얘기야 하루 이틀이 아니고 해를 바꿔가며 연이어 나오는 그놈의 유럽발 재정 위기라는 말이 사람을 질리게 만들어 이젠 뉴스조차 챙겨보지 않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연초가 되자 언제나 그렇듯 새해 경제전망을 하며 2012년 경제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말이 쏟아진다. 유럽 재정위기, 그리스 디폴트 문제는 지치지도 않고 올해에도 머리를 디민다.

유로본드니 EFSF니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들을 논의하지만 결국 여기까지 오고 나니 나오는 이야기는 그리스가 진 빚을 좀 탕감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다.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이거저거 요구하기엔 이미 그리스가 너무 개차반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쌈빡하게 빚을 좀 깎아줘서 새출발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말이다. 결국 말빨 쎈 경제학자님들께서도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이거라는 건 동의 한다. 과연 이걸 정치적으로 해낼 수 있느냐의 문제지.

그리스가 진 빚이 한 두푼도 아니고 그 빚을 안 받는다고 하면 그 돈을 빌려준 유럽의 다른 나라 은행들,,, 프랑스, 독일 등 민간은행들이 가만 있겠느냐는 거지. 절대 아니겠지. 결국 각국 정부가 보조금도 주고 하면서 민간을 설득해서 빚을 깎아주도록 해야한다. 좀 빚을 깎아줘서 일부라도 받아야지 다 떼이는 거 보단 낫지 않겠냐는 논리. 그런데 그리스가 넘어갔을 때 진짜 문제가 심각해지는 건 그리스 옆에서 빌빌대는 이탈리아다.

EU안에서 덩치 작은 그리스 때문에 이렇게 휘청거리는데 EU안에서 덩치가 세번째로 큰 이탈리아가 나자빠지면 정말로 EU가 감당할 수 없게 되니까. 그리스가 빚 못 갚겠다고 디폴트 선언해버리면 거기에 돈 떼이는 은행들, 투자가들이 더 몸을 사리게 되면서 이탈리아에서도 돈을 빼고 그럼 지금 인공호흡기를 댈까 말까 하고 있는 이탈리아를 수술대에 눕힐 수 밖에 없으니까.

뭐, 여기까지야 뉴스보면 다 아는 사실인데,,, 뉴스를 읽다가 버뜩 생각이 나 화가난 건................................
여기서 '투기'가 나온다는 것 때문에.

지금 돈이 있는 사람들이 베팅할 수 있는 두 가지 선택안
하나는, 그리스가 무너진다. 고로, 있는 돈 다 빼서 무조건 안전한 자산을 사야한다. 그래서 지금 독일 국고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자나. 100만원을 빌려줄테니까 나중에 90만원달라는 거야. 이게 말이 돼? 그리스가 디폴트 갈꺼라고 보는 쪽에선 몸 사리고 돈을 빼는 거지.

다른 하나. 그리스는 절대 안 무너진다. 이건 그리스가 회복의 기미가 보인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다. 독일이나 프랑스가 그리스가 무너지도록 안 둘 거라는 것. 위에서 말한대로 그리스가 넘어가면 이탈리아가 위험하고 이탈리아가 넘어가면 그건 진짜 지금이랑은 비교도 안 되는 헬이니까. 지금까진 독일이 책임지기 싫어서 계속 미적지근하게 있었는데 결국 여기까지 오고나면 그리스를 살려 줄 수밖에 없다라는,,, 다분히 정치적인 계산. 그래서 지금 어느 세력들은 똥값된 그리스 채권을 사겠지. 그리스 채무 탕감 뉴스 나오면 바로 값이 뛸테니까. 완전 남는 장사겠지. 그리스 빚을 탕감해주는 주체는 민간은행이고 이걸 지원하는 건 유럽 정부들이지. 결국 다른 나라 국민들이 예금하고 세금낸 돈으로 눈치보다가 그리스 채권사서 뻥튀기 노리고 있는 놈들 주머니에 돈 쑤셔박아주게 생겼다는 거야. 이거 꼴 뵈기 싫다고 그리스를 나몰라라 할 순 없지만,,, 몇십만명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할 정도로 각박한 사람들을 놓고 여기서도 또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난 그냥 싫다. 
Posted by 눈감기 시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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